알파카부부의 일본 살아남기 (미국주식,유학, 취업,결혼,육아,일상 )

안녕하세요 김치입니다. 

이번주말엔 넷플릭스에서 빈센죠와 유튭에서 40대 독거 노총각, 40대 백수노총각과 관련되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문득 본인들이 원했든 원했지 않듯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아쉬워하고 애절해 하고 담담하게 유튜버로 지내시는 분들의 일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튜버로 인해 대신 기대하지도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들이 생기고 얻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경험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인생의 방향과 길이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막막한 미래를 항해 하고 멈출수 없는 항해속에 

한참의 세월이 지나고 내가 누구였는지를
조금더 알게 될때...아니 내가 누군인지 조금더 의식하고
생각나기 시작할때 나는 어디에 시간과 물질을 더 쏟았을까?

나의 존재의 목적과 목표를 리셋하고 싶거나 해야 할때 

그로 인해 나는 얼마큼의 행복과 삶의 만족을 혹은 불만족을 겪었는가 과거를 반추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삶의 상처와 아픔에 대한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기도 하고 학창시절에 주고 받았던 이메일 속의
친구들의 글을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너무 그리운 나머지 그친구가 지금은 무얼할까

페이스북, 링크드인, 검색 엔진에 찾아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찾으려고 찾으려고 해도 찾지 못할만큼
세월은 지나가 버렸고, 어쩌면 더 이상 만날수 없게된 인연들

생각해보면 나에게 40대는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쩌면 조금더 알게 되는 시간일수 있고
한편으론 한없이 겸손하게도 만들어 지는 시간이고
조금은 외로운 여행인 것 같습니다. 

조금더 성숙하고 멋진 40대를 꿈꾸며
아니 아직 그 소중한 꿈은 지키며 
그리고 조금더 마음의 여유를 더할수 있는 50대를
준비하는 여행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자주 오르락 내리락 했던
키치조지역에서 가까운 이노카시라 공원을 산책하며...

잔인한 4월이라 불리는 4월을
비교적 평온하게 이렇게 지나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직도 꿈꿀수 있고 도전할 것들이 있다면 포기 하지 말고 다시 꿈꾸고 도전해 봅시다...도전의 결과보다도
인생의 도전하지 않은 후회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노카시라 공원의 햇살...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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